데일리 스크럼
어떻게 그래도 잘 일어났다. 완전 맨정신은 아니고 아직 숙취가 있는 상태로 스크럼에 임했다. 간단하게 오늘 무얼 할 것인지. 아무래도 내일까지 과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과제를 같이 보는 것으로 시간을 진행하기로 했다.
피어세션
오늘의 모더레이터는 복기 님. 오늘은 확실하게 주제가 정해져있던 지라 계속 이야기할 거리가 있었다. 나는 과제가 하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하나가 더 있어서 깜짝 놀랐다. 2번을 한 사람이 많이 없어서 그쪽으로는 많이 이야기하지 못 했고, 1번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를 나눴는데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공유하고 내 것을 보여주고 하는 과정에서 내 모델이 왜 학습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이유를 알게 됐다. 행렬 연산을 해야하는 것을 곱 연산으로 해버려서 문제가 발생한 것. 그것을 바꿔주니 문제는 말끔히 해결됐다. 그리고 브로드캐스팅을 통해 편하게 구현하는 방법도 알게 됐다.
마스터클래스
오늘의 마스터는 안수빈 마스터님. 일하다가 링거를 맞기도 하실 정도로 열심히 하신다고.. 나는 건강을 해쳐가면서 할 힘이 없는데 대단한 정신력이라고밖에.. 나는 건강이 악화되면 머리에도 영향이 가서 집중력이 굉장히 떨어지는 편이라 내게는 좋지 못한 방법이다. 물론 간혹 시간에 쫓겨서 반강제로 그렇게 되는 경우가 있긴한데 그럴 때는 하루 버티는 거니까 뭐.
아무튼 오늘의 강의는 Data Literacy & Data Visualization.
개발자 개인의 실력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남이 더 잘하든, 내가 따라잡기에 시간이 부족하든, 어떤 식으로든 내 실력만으로 나를 어필하는 것은 충분하지 않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바로 타인과의 소통이다. 타인과의 협업으로 더 대단한 일들을 헤쳐나갈 수 있다. 그래서 개발자는 기여자가 돼야 한다. 지속가능한 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이런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통에서 중요한 것은 전달력. 당연히 데이터 시각화는 그런 점에서 좋다. 또 문제를 제기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데이터 문해력이 필요하다.
데이터 리터러시는 현실 세상의 문제에 대해 탐구하는 능력을 말한다.
시각화는 필요에 맞게, 이해하기 쉽게, 시각적으로 전달해야 한다. ppt를 준비하고, 효율적인 pr을 하는 이유. 그것이 바로 시각화의 이유와 맞닿아 있다.
시각화 부분은 글로 구태여 정리하지는 않았다. 그냥 들으면서 인사이트를 넓히는 시간이었다.
팀 미팅
어제 친해진 성재 형의 팀 사람들과 미팅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세한 내용은 일기에!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15분이란 시간은 너무 짧았다. 결과적으로는 다른 분을 구하셔서 나는 함께 할 수 없게 됐다. 이야기한 게 너무 없어서 오히려 내가 함께 하게 됐어도 이상했을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알아보려고 한다. 팀을 구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열심히 하고 싶은 의지가 가득 찬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 의지가 중요한 거니까.
공부
오늘은 과제 위주로 진행했다. 1번 과제에서 오래 발이 묶여있었는데, 암만 해도 답이 이상하게 나오더라는 것이다. 오차는 3.5 정도가 계속 나고, 내가 만든 유저-아이템 행렬은 0 근처의 값들로 채워져 있고. 근데 또 이상한 게 값의 분포는 각각 오차를 더해주면 똑같길래 뭔가 사소하게 잘못했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다. 근데 결국 피어세션 때 문제점을 파악했다. 이후에는 강의를 조금 듣고 과제 2번 도전. 2번은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힌트가 대놓고 주어져 있어서 편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 다만 완벽하게 풀어내지 못한 것이 있는데, 신경망의 처음 입력 차원은 256인데, 내가 가공한 유저-아이템 벡터는 임베딩 과정에서 차원이 512가 된다는 것. 심지어 concat 과정도 거치기에 1024까지 차원이 늘어나는데, 연산이 이어지지가 않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다. 나는 일단 단순하게 차원을 맞춰봤는데, 정답하고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다. 모델 자체는 잘 작동하는 듯.
회고 및 다짐
술기운에 오전에는 조금 온전한 컨디션을 내지 못 한 것 같다. 뭐 완전히 꽐라돼서 놀고 그러진 않았는데, 강의를 듣고 정리를 해야하는데 그럴 의욕이 조금 안 나는 그런 상태였다. 술 조심해야 한다고 쓴 지가 언젠데 벌써 또 이렇게 마셔댔냐..ㅋ 그때보다는 덜 마셔서 공부에 큰 지장은 없었던 것 같다. 그것보다는 과제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 오늘의 큰 이슈거리였다. 뒤늦게 헐레벌떡 했는데 과제가 엄청 어렵다고 느껴지지는 않아서 그래도 내가 조금씩 따라가고 있는 건가 싶은 느낌도 든다.
내일은 데이터 시각화 강의를 조금 듣고, 심화 과제를 할 생각이다. 시각화 쪽에 더 손을 대고 싶은데, 당장의 추천시스템 공부도 부족하다고 느껴서 아쉽다. 아직 정리를 해야 할 것도 많은데 머리는 느리게 돌아가고 몸은 하나 뿐이고. 그래도 되는데까지는 해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