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4-2학기(23.03.02~23.06.21)

20230516화-진짜 여름

제로타이 2023. 5. 17. 00:00

 

목차

     

    고데분

    아직도 아침 7시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내가 보기에는, 이거 누군가 아침 7시에 요란하게 구는 거다. 그래서 뜻하지 않게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안 그래도 요즘 잠이 부족해서 컨디션이 안 좋은지라 일찍 일어나는 것도 참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오늘은 MLP, 본격적인 딥러닝 내용을 다뤘다. 그런데 사실 ai를 공부하면 mlp모르는 사람이 어디있나.. 복습하는 느낌으로 들었다.

    그것보다는 혼자 공부하면서 선형의 개념을 제대로 짚으면서 생각한 것이 정말 오늘의 공부였던 듯. 등차성, 가산성을 만족할 때 선형이라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그렇게 보니까 거의 직선 방정식, 심지어 편향 값도 없어야만 선형이고 나머지는 죄다 비선형인 것이다. 이리 많은 비선형 함수들 중에 왜 특정 함수들만 활성함수로 쓰일까, 미분값이 1이 넘지 않아야 하니까.

    확랜프 복습

    교수님이 칠판에 써갈긴 것들 열심히 베끼기라도 한 내 노트를 다시 보며 내일 있을 퀴즈를 대비했다. 
    근래에는 알고리즘 문제 보는 데에만 온 신경을 쏟았는데 그래도 학교 공부를 등한시할 수는 없다.
    다시 보니까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도 있었고, 잘못 표기한 것들도 많이 찾았다. 
    정말 나를 힘들게 했던 자코비안. 그때 교수님이 무슨 자코비안이랑 적분에서의 치환적분을 꼭 묶어서 봐야하는 것처럼 설명하셔서 정말 어려웠는데, 지금 보니까 그런 식으로 바라보지 않아야 더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자코비안은 변수변환에 쓰이는 것은 맞고 적분과 관련한 것은 아니다. 어떤 변수를 변환하는데 이 변환이 일대일 대응(즉 역함수를 가진다는 것)인 상황에서 현재 가진 pdf로 그 변환을 이뤄낼 때 사용되는 것이 바로 자코비안 행렬이다. 정확히는 자코비안 행렬식. 원래 함수에 변환된 변수를 넣고 행렬식을 곱해준다. 그러면 그게 변환된 pdf.
    치환적분은 그냥 어떻게 치환할지에 관한 녀석일 뿐이다.

    이걸 여태 개념을 제대로 못 잡아서 고생했네. 이거 내가 문제인 거냐, 명확히 안 가르쳐주는 교수가 문제인 거냐?

    회고 및 다짐

    여태까지는 덥다가 춥다가 그런 날씨의 반복이었는데, 그래서 어련히 블레이저를 걸쳐도 그럭저럭 버틸 만한 날씨였는데 오늘은 완전히 여름 날씨였다. 오늘을 기점으로 아마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지 않을까 싶네. 하도 더워서 버섯 볶음을 만들고 나서 환기를 해야 하는데 에어컨을 킨 상태로 창문을 열었다...ㅋㅋ 냄새도 못 참지만 더위도 참을 수 없다. 

    그러고보니 사흘 전에 샀던 느타리버섯을 오늘 신나게 볶았다. 요리 영상들을 찾아보니까 빠르게 데치는 정도로만 하던데, 버섯에서 나온 물을 버리는 건 조금 아닌 것 같아서, 아싸리 약한 불로 물 다 나오게 만든 이후에는 펄펄 끓여서 그 물의 영양소가 다시 버섯으로 들어가도 해보았다. 이런 방식이 좋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괜히 오래 조리해서 영양소가 다 파괴됐다던가.. 하지만 일단 먹어본 바로는 버섯이 쫄깃하니 맛있더라고! 

    스마게 인턴십 설명회를 내가 신청을 안 한 모양이다. 오늘 꼭 들어야겠다 하면서 알람도 맞춰놨는데 막상 사전 신청을 안 해서 못듣는다니. 사실 내가 들어갈만한 분야가 없어서 딱히 아깝지는 않다. 그것보다는 모집 중에 게임 시뮬레이터 ai 개발 관련이 있다는 것에 관심이 갔다. 강화학습을 기반으로 하는 듯하던데, 내 궁극적인 로망인 게임 회사에 ai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들어가려면 역시 강화학습을 공부해야 하는 걸까. 이전에도 이런 고민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타이밍이 좋지 않아서 그냥 넘겼는데, 지금이라면 얼마든지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얼마나 자세히 공부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늦기 전에 공부를 시작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강화학습 쪽을 판다면 그건 정말 대학원 루트를 생각해야 하는 것 같아서 또 걱정되기도 한다. 

    프로도씨왈 p와 j의 차이는 계획을 세우고 그것이 실행되지 못했을 때 스트레스를 받는지의 여부라고. 그런 면에서는 나는 p이기는 한 것 같다.

    오늘 시간을 짬내서 책 소모임의 대상으로 선정된 달과 6펜스를 읽었다. 다 읽지는 않고, 그냥 조금만. 초반에는 영 지루하다가 본격적으로 사건이 등장하자 흥미진진해지는데, 더 읽지는 않고 그만뒀다. 하루에 다 읽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천천히 조금씩 읽어나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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