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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헬스
오늘 체중을 재보니까 10kg 감량도 조만간일 것 같다. 초반에 무릎 부상을 다시 입고난 후에 현재 몸무게는 돼야 뛰어봄직하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벌써 이정도까지 달성이라니. 나름 성과가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아직도 렛풀다운을 할 때 등에 자극이 제대로 가는지 느낌이 잘 없다. 라고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이번 달도 깜빡하고 pt 신청을 못했네.. 에휴. 골격근량 증가를 위해서는 이제 슬슬 프리 웨이트를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이제 막 덤벨 깔짝대고 있는 상태라니. 월말 노려서 연락할 게 아니라 일단 한번 연락을 해서 자리가 있는지나 물어보는 게 좋겠다.
컴알
오늘 내용은 그래프 기초. 그래프를 사용한 알고리즘을 배우기보다 그래프의 종류와 개념에 대한 포괄적인 것과 심화된 내용을 배웠다. 피라미드 그래프, 인터커넥션 그래프(메쉬, 토러스 등) 이런 것들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의 비용이 들고 탐색 거리는 어떻게 되는지 등등. 그리고 분산 처리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3주동안 그래프를 배운다는데, 아마 트리 한번 더 배우고, bfs,dfs 배우지 않을까 한다.
어떤 한 분이 계속 질문을 던져주셔서 교수님이 기분 좋으셨는지 더 다양한 내용들을 알려주시기도 했다. 그 분의 질문은 개인적으로 조금 얕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충분히 생각거리가 있을 질문들이어서 그랬던 것 같다. 나는 그런 질문을던지는 것을 정말 못하는 타입이다 보니 조금 부럽기도 하다. 나는 내가 이해를 못했는지에 대한 여부가 중요하다보니, 생각을 묻는 질문을 잘 못한다.
기브 앤 테이크
수업이 끝나고, 내 뒤에 항상 앉으시는 분께 접근했다. 근데 그 분이 수업 끝난 후 오늘 강의가 인상 깊었는지 교수님한테 가서 따로 질문을 하시더라고. 나도 얼결에 같이 남아 또 이야기를 잠시 하게 됐다. 별 건 아니라 금방 끝났고, 그 이후 다시 접근해서 데이트 신청을 했다! 밥 한 끼 내가 살 테니까 같이 가자하니 19시 스터디가 있어서 그전까지 시간은 괜찮다기에 냉큼 학우를 이끌고 동해루로 갔다.
저저번주에 전주 여행으로 수업을 완전히 빠져버렸다보니 혼자 ppt를 보면서 내용을 공부하려고 했는데 웬걸, 혼자 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서 결국 나는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다 느꼈고, 그나마 전번에 한번 이야기를 나눈 적 있었던 학우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다. 그래도 도움 받는 입장에서 밥 한 끼 사야 하는 게 아닌가 해서 밥 한 끼 사주고, 인근 카페로 가서 내용을 전수받았다!
밥 먹으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3학년에 개발 목표를 잡은지는 얼마 안 돼서 한창 공부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알고리즘은 dp가 자신있다는데.. 이 친구 아무래도 될 놈인 듯. 구현이 아직 어렵다는데 구현은 하면 느는 거니까, 아무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카페는 꼭 본인이 내야겠다 해서 내가 양보했다. 원래는 학식으로 떼울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 조금 지출이 뼈아파서.. 그냥 이 친구도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친구 설명을 들으니까 비로소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느낌이었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슬라이드가 있었는지, 무슨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 다 이해되고, 수업 내용이 어땠는지도 이야기해줘서 도움이 정말 많이 됐다. 이 친구도 나름 공부에 진심인 것 같은데 친해지면 좋을 것 같다.
회고 및 다짐
호에엑 생각보다 빨리 온다! 아무튼 이거 사야 돼라는 마인드로 바로 질렀던 로아 콘서트 앨범. 아.. 너무 기대된다. 자취방으로 받으면 뭔가 감흥이 덜할 것 같아서, 집으로 배송을 시켜놨다. 나중에 집 가서 진득하게 느끼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농후하고 위태로웠던 시절, 나를 울고 웃게 만들었던 추억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지도.
근데 게임은 복귀할 생각이 별로 안 든다. 취업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인지 욕구가 생기질 않는달까, 하튠 님은 요즘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모양이던데, 나도 그러면 좋겠지만 나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하튠 님은 어떤 마음일지 모르겠다.
학부연구생 모집 면접은 필요한 경우에만 본다고 들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면접이 필요한 케이스인가보다. 면접이 필요하지 않았다면 무조건 뽑거나 뽑지 않거나 둘 중 하나였을 텐데, 조금 더 나를 확인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 것일까?
근데 나는 원생으로 갈 생각은 없으니 이건 확실히 하고 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나는 내 경험을 쌓고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서 가는 거지 그 이상의 목적은 없다..라고 하지만 또 가면 생각이 달라질지도 모르니 일단 붙기 위한 노력은 조금이라도 해보자.
어제 오늘 해서 죄를 너무 많이 짓고 있다. 동해루를 가서 간짜장에 탕수육을 조져부리고, 어제 오늘 전부 까페에서 라떼를.. 마음이 아프다. 아직 살이 다 빠지지도 않았는데 이런 일탈을 할 때마다 죄책감이 오지게 든다..
오늘은 하루종일 알고리즘 공부만. 당장 내일이 또 시험이니까 안심할 수 없다.
근데 강제 비전공행 돼서 코테를 푸는 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하네.. 억울하다 억울해. gsat 같은 문제나 풀고 있어야 한다니. 라고 해두고 또 탈탈 털릴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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