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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벌 일
왜 벌써 일요일이지.. 오늘은 뭐 공부한 것은 크게 없으니 그냥 일기가 되겠다. 부캠이 끝나고 나서 잠 시간이 늘었다. 덕분에 정신은 조금 말짱한 것 같긴 한데 그만큼 하루를 잃고 있다. 잠도 적당히 자야 좋은 것이다. 여태 봤을 때는 나는 8~9시간 정도 자는 것이 가장 적당한 정도의 수면 시간인 것 같다. 그 이상도 잘 수는 있는데, 비효율적이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졸린 채로 졸린 동영상 시청하면 바로 다시 취침 모드에 들어갈 수 있다.. 근래 들어 알아낸 방법..!
자취 용품 구입
결국 고시원이 아닌 원룸 자취를 선택하게 되었으니 내가 직접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다. 대충 메모해가며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체크해보고 자취용으로 사는 게 낫겠다 싶은 리스트를 만들어 다이소에 들렀다. 걸레, 청소용 와이퍼, 작은 과도, 먼지털이개 등 이리저리 20개 정도 되는 물품을 골랐는데 계산할 때 보니까 가격이 30000원 나와서 조금 놀랐다. 이렇게 많은 것들을 구매했는데 가격이 고작 이 정도라니.
그것보다 새삼 놀라웠던 것은 내가 어느샌가 쇼핑을 하고 있더라는 것. 철저히 필요로부터 시작하는 쇼핑이지만 어찌 보면 장족의 발전이다. 딱 이정도가 좋으리라. 누나는 돈을 많이 써봐야 돈의 필요성을 또 알게 된다지만, 역시 나는 돈 팍팍 쓰는 것은 질색이다. 필요하지도 않은 것에 구태여 일 벌리고 싶지 않다.
정말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다. 이전이었으면 필요해도 아득바득 있는 걸로 버티는 일상을 살았던 것 같다. 찢어진 우산, 부서진 샤프, 낡은 시계. 20살 적에도 용돈 30만원도 다 안 쓰고 모으는 게 기본이었고(군것질도 안 하고 비싼 음식도 먹기 싫어하다보니 술값만 나간 듯), 데이터도 한 달에 500메가로 충분했던 시절이 있었다. 어차피 적응하면 또 적응이 되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았던 인생. 가장 심했던 것은 왕복 5시간 통학을 했던 것인 것 같다.. 막상 살면 또 살아지더라. 그 시절과는 확실히 조금 달라지기는 한 것 같다. 내 필요에 조금 더 진심 모드로 임하고 있다.
좋은 변화라 생각한다. 필요하면 옷도 사보고, 세면 용품도 사보고. 다 해보자고.
leetcode 코테
내일 코테 준비 스터디 일정이 잡혀있으나 내일은 내가 일정이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오늘 두 시간 잡고 문제를 풀었다.
Contest - LeetCode weekly 334.
요새 장터 게시판이나 학교 소식을 조금이라도 빠르게 접하고자 에브리타임을 자주 들어가는데 에브리타임에서 줌각공하자는 사람이 있어 냉큼 오케하고 2시간 잡고 풀었다. 역시 혼자 하는 것보다는 집중이 훨씬 잘 된다. 어떻게든 이 시간동안은 공부를 해야 한다는 마음이 확 들어서 좋구만.
회고 및 다짐
당장 내일 물건들을 옮길 생각이다. 내일 안에 전부 다 끝날지는 모르겠다. 당장은 짐들을 옮겨서 배치하는 것과 컴퓨터를 설치하는 게 가장 급선무라 하겠다. 컴퓨터만 설치되도 어느 정도는 세팅이 끝났다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어차피 공부하는데는 컴퓨터만 있어도 거의 충분하기 때문에..
다음주 목요일부터 개강이다. 또 수강신청 정정기간이기도 한데, 내일 다시 교수님들한테 빌넣 메일 보내봐야겠다.. 운영체제 강의는 꼭 듣고 싶다. 내가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는 공부가 내게는 절실하다. 안 되면 그냥 15학점으로 다니련다. 보기에는 우리 학교 인공지능 학과 교수진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 같아서 크게 기대는 안 하려고 한다. 차라리 남는 시간을 다른 공부로 채우는 게 좋을 것 같다.
다이소에 물건을 사려고 나갔는데 날씨가 선선한 것이 꼭 봄이 온 것만 같았다. 이제 슬슬 올 때가 되기도 했지. 추위를 지나 불어오는 미지근한 바람에서 나는 새로운 시작을 느낀다. 정말 뭔가 변화했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일까? 변화의 바람이 불 때 새해 다짐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이번 학기에 나는 무얼 할까? 봉사시간을 채울 것이다. sqld 자격증을 따야겠다. (소마를 들어가지 않는다면) 별도 스터디를 구상하려고 한다.
조금 더 나아가면 정보처리기능사 자격증도 따두고 싶다.
그러고보니 여유가 되면 조금씩이라도 게임을 할까 한다. 시간을 정하고 기왕이면 기록을 남기면서 하고 싶다. 내가 게임을 좋아한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을 마련하고 싶다는 것이다. 일리아칸 첫주클 같은 것은 로아를 모르면 모르는 거잖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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