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6화-면접 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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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오늘은 현충일. 휴일... 아닌 휴일. 당장 내일이 면접이라 쉴 틈은 없닷. 그나마 다행인 건 강의가 휴강이라는 것. 아침에는 면접보다도 내일 있을 스터디를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금의 준비도 없이 스터디를 가는 것은 큰 민폐니까, 아무래도 내가 토치를 알려주기로 했으니 토치 코드를 조금 준비해뒀다. 차분하게 코드를 짜고 싶은데 마음이 급해서 대충대충.. 일단 돌아가는 코드는 준비를 해뒀는데 완벽하지는 않다. 이러나저러나 조금 준희한테 미안하긴 하네. 나도 이렇게 급하게 면접이 잡힐 줄은 몰랐다구.. 거기에다 당장 이번주 토익이 내 마지막 기회일 것일 것이라고도 생각 못했다구..!
회고 및 다짐
이후 온종일 면접 질문에 대답하는 준비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정도면 얼추 나올 만한 질문들을 다 정리한 것 같은데, 이걸 다 외우는 것은 실질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느 정도 키워드랑 경험 거리들만 생각해뒀다가 실전에서 잘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겠다. 저번처럼 잘 나왔으면 하는데, 잘될지 모르겠네.
7년 전 찍은 사진들에서 미니건이 나왔다. 윙크하고 있는 사진이었는데, 이 타이밍에 보니까 괜히 힘이 난다. 잘 보고 올게.
엌 큰일 났다. 성적 증명서 뽑아두는 것을 깜빡했다! 찾아보니 제출하지 못한 서류는 메일이나 등기로 보낼 수도 있다고는 하는데, 필수 서류를 빼먹은 거라 좀 걱정된다. 일단 급하게 민원은 넣어뒀지만, 어차피 업무 시간에 처리가 되니까 이걸로 만족할 수는 없다. 그냥 면접 시작하기 전에 발급이 완료되고 내가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최선.. 아이고 이 등신아 졸업예정 증명서는 잘 떼어놓고 이걸 빼먹냐.
지금 계획은 이렇다. 저번에 졸예증명서를 뗐을 때 9시 40분쯤에 떼어졌다. 이번에도 그런다고 생각을 한다면 나는 면접장과 가까운 역삼 주민센터에서 발급을 받고 10시 15분까지 면접장에 도착해 응시를 하면 된다. 지도로 보니까 거리가 걸어가면 시간이 꽤 될 것 같아서 아무래도 따릉이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 9시까지 역삼에 도착해서 따릉이를 구하고 역삼 주민센터에서 악성 민원인이 되지 않는 한에서 농성하다가 발급받으면 그대로 면접장으로.. 고 놈 참 인생 스펙타클하게 사네.
근데 내일 또 비가 온다네? 음. 따릉이를.. 못 타게 되는 그림이 나온다?
오늘은 어제에 비해 피로가 덜하다. 어제 금방 잠을 잔 게 이득이었던 듯.
혹시 몰라 운동은 쉬었다. 근데 휴일인 것을 깜빡하고 있다가 그만 웰니스 이용시간을 넘겨서 샤워를 결국 집에서 하게 됐다.. 배수구에 물이 안 빠져서 귀찮은 고생했다. 폰 진동이 울려서 폰을 바닥에 떨궜다. 평소에 잘 올려져 있던 거울이 바닥에 엎어졌다.
음.. 이거 왜 이러지. 징크스가 발동됐나? 뭔가 내 실수인 듯 아닌듯 애매한 악재가 겹치고 있다. 무슨 징조라도 있는 건지, 모르겠지만 액땜이라 치고 일찍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