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05수-에어컨, 닭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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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랜프
저번에 봤던 퀴즈에 대한 채점이 이뤄졌다. 나는 한 문제를 못 썼었는데 그것 빼고는 다 맞았다. 다른 사람들 보니까 의외로 잘한 사람들이 없어서 놀랐다. 이러면 괜히 또,, 학점 욕심 나잖아.
오늘 내용은 R을 사용해 각종 분포를 만드는 방법. 모든 cdf의 역함수의 x값이 균등분포를 이룬다는 것을 이용해 식을 세워 다른 분포들을 만들어가는 방식이다. 선형합동수열을 통해 균등 분포로 나오는 난수를 만드는 방법이 이미 가능하니까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다.
R 언어를 잘 몰라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수업을 들었다. 나로서는 완전히 처음 보는 언어다보니 어려웠는데 다른 사람들은 이미 어느 정도 아는 내용이었으려나. 그보다 카이제곱이니 t분포니 나올 때는 또 한차례 어질어질했다. 괴상한 분포가 참 많다..!
컴구
오늘은 c언어가 mips언어로 어떻게 변환되는지 자세한 과정을 알아본 후, mips에서 사칙 연산 방식에 대해 공부했다. 처음 42에서 c를 공부할 적에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어갔던 것들, 이제는 컴파일이 뭐고 링킹이 뭐고 무슨 말인지 더 와닿는다. 새삼 42의 과정이 정말 컴공 과정을 압축했다는 것이 실감 났다. 비전공의 입장에서는 정말 좋은 경험들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인 것이다. 물론 컴공입장에서는 시간을 조금 날리는 격일 수도 있겠지만.
다이어트 근황
그러고 보니 어제 처음으로 인바디를 찍어봤는데 이게 결과를 어디를 봐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일단 비만은 비만인데 어떤 걸로는 과체중이고 어떤 거는 비만이고, 골격근량도 평균 이상이랬다가 표준이라기도 하고, 무얼 봐야 정확한 건지 잘 감이 오지 않는다.
잘은 모르겠지만, 한 달 단위로 재면서 몸의 변화를 확인해보려고 한다. 내가 식단을 잘 하고 있는 거라면 좋겠는데..
저번에는 탉 스테이크였지만 이번에는 이쪽으로 간다. 가격 써있기로는 1000원대라 써있었는데 막상 보니까 1300원이었던 그 놈.. 그런데 단백질 함량은 또 21g이라 결국 골랐던 그 놈.. 지금 내가 먹어야 할 단백질 양보다 많이 먹고 있다는 말을 조금 들어서 이번에는 단백질 함량이 조금 낮더라도 칼로리가 더 낮은 놈을 찾아봤다. 그러려면 역시 스테이크보다는 스팀쪽으로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확인해보니까 탉은 130칼로리, 이쪽은 105칼로리다. 이걸로 3개를 하루에 먹으면 100칼로리 정도는 줄일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요즘 식단을 조금 적어볼까.
아침
바나나 하나, 닭가슴 하나, 두유 하나
점심
닭가슴 하나, 햇반 반, 양상추 1/3, 파프리카 1/2, 두부 1/5(100g), 그날 고른 나물 조금
요거트 하나, 시리얼 50g
저녁
닭가슴 하나, 햇반 반, 만두 2개, 견과류 한 줌
요거트와 시리얼을 당류가 없는 것으로 고르고 싶었는데, 마트에서 보니 그런 것을 찾기가 어려웠다. 내일 한번 가서 또 쇼핑해보고 나중에 택배로 시키는 방향을 생각해봐야겠다.
아침에 탄수화물 섭취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부족한 탄수화물 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선택했는데 꽤나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바나나 향이 너무 짙어서 관리가 힘들다는 점만 빼면..
양상추는 원래 250g 하나 사서 이틀에 하나를 먹을 생각이었으나 막상 먹어보니 양이 꽤 많았다. 그래서 사흘에 한 번으로 줄이고 다른 채소를 곁들여 먹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하루 반 정도 먹으면 충분하다 하여 그리 먹고 있다. 다른 채소 생각해둔 것은 원래 브로콜리였는데 어무이 왈 가격이 너무 비싸다하여 일단 제외했다. 일단은 저번에 근대를 데쳐서 먹었고, 그날 그날 싸게 올라온 채소를 보고 바로 사서 해먹을 생각이다.
견과류도 잘못 샀다.. 설탕 콩이 들어있어서 나중에 다시 사려고 한다.
간단하게 가격을 보자면 닭가슴이 4000원, 양상추 파프리카가 1500원, 두부 400원, 햇반 1000원에 바나나 600원, 요거트 700원, 시리얼 500원.
가격을 조금씩 더 높게 쳤다. 이렇게 하면 9000원, 아슬아슬하게 만원을 넘지 않는다. 아마 견과류나 과일 조금 먹는 것을 합치게 되면 만원을 넘을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까지 생활해본 바, 이정도면 안정적으로 식단을 짠 것 같아서 이걸 기본으로 가져갈 생각을 하고 있다. 만원이면.. 딱 마지노선 수준이라고 본다!
회고 및 다짐
어제 비가 부슬부슬 오더니 오늘 아침에는 비가 꽤 많이 오고 있었다. 자전거를 탈 수 없을 거란 생각에 아침을 더 허겁지겁 먹었고 되는대로 바로 출발하니 그래도 나쁘지 않게 학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자전거 타고 지나가던 거리를 걸어서 가려니까 느려서 답답했다. 자전거로 갔으면 진작에 도착했을텐데.. 가는 내내 그 생각만 했다.
저녁되니까 비는 조금 그쳤지만 날이 또 얼마나 춥던지.. 봄비는 참 고통스럽다. 춥기도 하고 자전거 탈 도로도 아니라서 아직 마트를 못 갔다. 내일 점심에 가서 후딱 사야할 듯..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에어컨을 틀기 시작했다. 비 때문에 창문은 닫아야 하는데 방 안에 습기 찰 것이 우려돼서 에어컨으로 제습을 해본 것이다. 일단 나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어제 예약을 걸어두고 자는 법을 잘 몰라서 실수로 자는 내내 에어컨을 틀어버렸다. 잠결에 에어컨이 계속 가동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역시나.. 어차피 여름되면 안 하고 싶어도 에어컨 계속 틀고 자게 될 것 같긴 한데 너무 신경쓰지는 말자.
소득 분위가 높게 잡혔다; 뭐 때문에 갑자기 이렇게 산정이 높게 잡혔는지 모르겠다. 분명 집에 추가적인 벌이가 생긴 건 누나밖에 없는데, 갑자기 산정액이 두배 넘게 뛰는 게 말이 되나? 아니면 기준이 바뀌기라도 한 것일까. 아무튼 이번 학기 등록금은 진짜 내 돈으로 내게 되겠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