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타이 2023. 2. 25. 00:37

 

목차

     

    이제부터는 빌넣 타임

    이번 학기에 나는 전부 타과 전공을 들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내 학년 수강 신청 날짜 이런 거 전부 상관하지 않고 바로 오늘, 전체 수강신청날만 노렸다. 특히 컴과 강의, 그리고 서브로 인공지능 강의. 아침에 보니까 컴과 강의는 타과 허용이 열리기도 전에 이미 전멸이 나있었고, 왜인지 인공지능 쪽은 많이 비어있었다. 우리 학교 인공지능 학과가 뭐가 문제가 있나? 인공지능이 근래에 메리트 없는 학문은 아닐 텐데 왜 그리 사람이 비어있는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 개설된지도 꽤 된 학과인데 아직도 복전 위주로 학부가 돌아가는 건가?
    아무튼 나는 웬만해서 컴과 강의를 듣고 싶었는데, 역시 컴과는 자리가 비질 않아서 일단 울며 겨자먹기로 인공지능 쪽으로 강의를 전부 신청했다.

    원래는 운영체제나 알고리즘, 객체 지향 등 철저하게 cs 관련한 강의를 챙기고 싶었는데. 이렇게 들으면 내가 부캠에서 한 것들을 복습한다는 느낌이 되는 꼴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면 효율적으로 성장하는 길은 아닌 것 같아서 지금 많이 혼란이 온다. 
    이게 또 힘든 지점 중 하나가 내가 정말 원하던 강의와는 시간이 겹쳐서 일단 신청을 넣어뒀지만 이후에 내가 내 처음 계획에 맞춰가게 되면 이 강의들을 빼야 한다. 프로그래밍 기초는 내게 당장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하물며 배워도 컴과에서 배우지 왜 이걸 인공지능 쪽에서 배우냐). 근데 이 놈하고 겹치는데 두어개 되는 상황.

    아무튼 답은 하나지 뭐.. 내가 원하는 강의들을 얻기 위해 비는 수밖에. 막학기 돼서 빌넣을 하고 있으려니 새삼 신기하네.
    일단 과사에 전화를 해봤으나 증원할 의향이 일단 거의 없는 듯하다. 나름 잘 빌었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강의실 꽉꽉 채워서 인원을 받은 상태라고 말씀하시는데...이제는 교수님들한테 사정하는 수밖에.

    뚫어보고 싶은 강의는 컴퓨터구조론, 운영체제, 알고리즘, 객체 실습. 이 정도 성공한다면 거의 계획대로 강의를 듣게 되는 것인데 이 경우 월수목에 강의가 거의 몰려있는 구조라 다른 요일에 내가 원하는 강의를 채워넣을 수 있다는 것이 또 장점이다. 그런데 공대는 화요일에 뭐가 있나  화요일 오후에 마땅찮은 수업이 없다; 만약 저게 다 성공하면 남은 시간을 교양으로 떼우는 것도 괜찮겠지.

    메일은 다 넣어봤는데.. 애초에 14시에 메일을 써서 바로 교수님이 읽어주길 바라는 것도 무리. 자리를 아예 넓혀주시는 케이스도 있다고 들었는데, 나는 직접 나를 자리에 넣어주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아니면 정정기간에 자리를 얻게 되던가. 

    그러고보니 이번 주에 피트니스 룸 신청도 받길래 냉큼 넣어놨다. 이것도 추첨을 받는 모양인데 경쟁률이 얼마나 셀지 모르겠다. 안 되면 그냥 덤벨 하나 사가지고 집에서 운동하는 것도 생각 중.

    알고리즘 복습

    코테가 어차피 기본 실력으로 보는 것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오랫동안 쓰지 않은 개념들을 다시 사용해야 할 때는 바로바로 코드를 짜기가 힘들다보니 조금이라도 그런 것들을 예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SQL 쪽은 아직 JOIN이 완벽하지가 않아서 조금 더 보완할 구석이 많다. 당장 내가 많이 풀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정작 가서 제대로 문제를 풀지 못할까봐 걱정이기도 하다.

    회고 및 다짐

    오랜만에 다시 코테를 보게 되겠다. 그때는 듀얼 모니터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혹시 세팅 문제가 있나 혹시 더 체크했다. 문제도 오랜만에 푸는 거라 괜찮을지 모르겠네. 내가 얼마나 풀어낼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봤을 때는 크게 걱정되지 않기도 한다. 생각 이상으로 기업에서 요구하는 코테 수준은 낮았다. 물론 이번에도 그렇다고 방심할 수는 없다. 그래도 내 실력으로 헤쳐나갈 수 있겠다 생각하고 나아갈 뿐이다.

    아무래도 빌넣 읽씹당한 것 같은데.. 망한 건가😂